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7 17:43
(사진=두산 베어스 홈페이지(좌),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승부조작을 사전신고한 이영하(두산)와 음주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오현택(롯데)가 KBO로부터 포상금을 지급받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홈페이지(좌),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KBO는 27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두산의 이영하와 음주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롯데 오현택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이 두 선수에 대해서는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상벌위는 두산 이영하에 KBO 규약에 따라 포상금 5000만원을, 롯데 오현택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벌위는 또 이날 음주운전 사실 미신고 후 NC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강민국 관련 사안에 대해 심의하고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NC구단에는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는 강민국과 NC구단에 대해 제재와 관련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고가 당시 KBO 리그 소속선수로 공시(2014년 2월 10일)된 시점 이전이었다 하더라도 선수가 해당 사실로 형사처벌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점은 KBO 리그 소속선수로 활동 중인 시기(4월 8일)였다”면서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KBO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KBO 리그 회원사로서 규약 준수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벌위는 SK 투수 김광현을 2018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SK와이번스는  2004년 김기태(현 KIA 감독) 이후 14년 만에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김광현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영하와 오현택, 김광현에 대한 시상은 내달 10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