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28 16:30
이재명 혐의 중 가장 무죄에 가까운 것은 혜경궁 김씨 (사진=이재명 지사 SNS)
이재명 혐의 중 가장 무죄에 가까운 것은 혜경궁 김씨 (사진=이재명 지사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민석 변호사의 글이 눈길을 끈다.

27일 이민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혐의 중 가장 무죄에 가까운 것은 혜경궁 김씨이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문준용 부정취업은 트윗할 당시에는 부정이라고 의심할 여지가 많았다. 전해철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것은 전해철이 당선되면 자유한국당과도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일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보다는 훨씬 심각한 것은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철거민 무고이다. 그런데 문빠의 입장에서는 혜경궁김씨의 트윗이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중죄이다"라며 "경찰에서는 김혜경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다. 변호사인 이재명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의 입장에서는 부인이 아니라고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간단히 무혐의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데로 불똥이 튄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준용을 거론한 것이다. 이것은 친문이나 문빠들에게는 마치 문재인에게 칼을 겨눈 것으로 보일 것이다. 문준용이 이슈가 되자 검찰에서는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하였다. 죄도 되지 않는 사항인데 문재인 아들을 거론하였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당하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차라리 형 정신병원 입원이나 철거민 무고로 압수수색을 하거나 구속을 하였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의혹은 6가지로 친형 강제 입원, 검사 사칭 관련 허위사실 공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설 등이다. 부인 김혜경씨도 트위터 계정 '혜경궁김씨'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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