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30 18:06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역 인근에서 KT 아현지사 화재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KT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조사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 'KT 불통 피해 신고접수 천막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는 피해 소상공인에게 명확한 복구 일정을 제시하고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실효적인 보상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17만여명의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봤으며 평소 대비 30~40%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연합회는 "KT는 책임 있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신고센터가 접수한 소상공인 피해 내용을 바탕으로 집단 소송 등 공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보상에 소극적일 시 KT회선 해지 운동 등 불매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창규 KT 회장을 향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지난 29일부터 KT 아현지사 인근에 'KT 불통 피해 소상공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피해 접수와 법률 상담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소상공인 피해사례 대부분은 매출 감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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