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2.03 13:51

한화 "내년부터 확정배당 해제로 지속 보유하면 자동적으로 배당금 늘어나"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2월은 한 해의 주식투자를 마무리하는 달이다.   

오는  28일 주식시장이 폐장하기 전에 '똘똘한 배당주'를 사들이면 내년에 '쏠쏠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한 해였기 때문에 수익성이 보장된 배당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주가는 보통주보다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매력적인 배당주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주)한화는 '한화3우B'가 실적배당주로서 매력이 크다고 3일 밝혔다.  기업 자체의 실적이 양호한 상태에서 주가는 저평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배당수익과 주가상승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 따르면 한화3우B는 금년까지 주당 595원 배당이 확정된 우선주이다. 기업 상황이 어려워지면 배당금을 줄이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우선주에 비해 월등히 안정적인 조건이다. 

여기에다가 은행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3우B를 주가 14,100원(11/30 종가 기준)에 매수할 경우 확정배당금 595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이 4.2%로 예상된다. 은행 예금 상품 1% 후반~2% 초반대 금리 보다 높은 현금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한화3우B는 내년부터 확정 배당이 해제가 된다는 점도 호재이다. '보통주 배당금+50원'이 보장받기 때문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보통주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내년에는 650원의 주당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시가배당율은 4.6%로 상승한다. 더구나 보통주 배당금이 향후 증액된다면 이에 연동하여 더 많은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주요 그룹 보퉁주와 우선주의 배당금 비교 (표 제공=한화)

한화가 밝힌 두번째 매력포인트는 실적보다 낮은 주가. 한화의 실적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8,197억원으로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화약, 방산, 무역, 기계 등 자체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올해에 이어 내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에 반해 한화3우B의 현 주가는 금년에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 보통주와 한화3우B 간의 주가차이 비율 53%로 삼성전자(19%)나 GS(28%)등 다른 그룹보다 크게 높다. 향후 한화3우B의 주가가 타 그룹의 괴리율 차이만큼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세번째 투자포인트는 물량이 많아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화3우B 주식 수는 2000만주가 넘는다. 국내 우선주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평소 거래량이 양호해 다른 보통주처럼 원할 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우선주는 통상적으로 시장정체 또는 하락기에 보통주보다 우월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선주 투자는 지수 상승과 하락 리스크 모두에 대응할수 있는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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