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04 14:30

중기중앙회 "중국은 ‘제조 2025’, 일본은 ‘재흥전략 2016’ 시행"… 산업부 장관에게 정책과제 건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일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인 대건테크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설비 작동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일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인 대건테크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설비 작동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중소기업계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현안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중소기업계는 "주력산업의 침체와 노사갈등 등으로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됐다"며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정책 마련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산업통상부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제 성장동력인 제조업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 중국은 ‘제조 2025’, 일본은 ‘재흥전략 2016’ 등 강력한 제조업 부흥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책적인 중장기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생활소비재산업 육성 법적근거 마련, 뿌리산업 공정혁신 및 인력양성 지원,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지원 확대, 미중 무역분쟁 영향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17건의 정책과제와 개선사항을 건의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조업 혁신 기반으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파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대· 중기 상생을 통한 범정부적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회복과 혁신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친환경, 스마트화 등을 촉진하고 대-중소기업이 수평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