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04 15:00

2020년까지였던 후원기간을 8년 연장…5G·VR 등 기술권리도 확보

인도 루지 선수 쉬바 케샤반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련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방문해 갤럭시 제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 루지 선수 쉬바 케샤반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련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방문해 갤럭시 제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대회에 대한 공식 후원을 2028년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물론 각 제품에서 구동되는 5G,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기술의 권리까지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였던 올림픽 공식후원을 2028년 하계올림픽까지 늘렸다.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다케다 쓰네카즈 IOC 마케팅위원회 위원장은 호텔신라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6년 동계올림픽, 2028 LA 올림픽까지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확장된 권리를 활용해 전 세계인들이 보다 다채롭고 즐겁게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30년 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인류의 혁신을 이끌어 온 무선 및 컴퓨팅 분야 제품 기술과 미래를 열어갈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고 전세계인들의 축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삼성과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IOC와 삼성이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훌륭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왔듯 앞으로도 전세계의 올림픽 팬들을 연결하며 올림픽 정신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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