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10 16:4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를 끝으로 사임할 예정인 존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이 후보에서 빠지고, 대신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이어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린 세 쌍둥이를 돌보기 위해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나 조지아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연말 조지아로 돌아간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외곽의 정치자금 모금 조직인 ’특별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Super PAC)’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어스의 비서실장 임명이 불발되면서 켈리 비서실장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과 언론 공격을 앞장서 방어하면서 백악관 내부 참모진을 단속할 수 있는 ‘충성파’ 비서실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포함해 여러 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후보군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공화당 내 강경 그룹 '프리덤 코커스' 회장인 마크 메도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11·6 중간선거 직후 낙마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대행을 맡아온 매슈 휘터커 변호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인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정말 대단한 인물 몇몇을 면접 보는 과정에 있다"며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