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12 12:51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탄핵에 대해 걱정 안 한다"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국민이 봉기(revolt)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어떠한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낸 사람을 탄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을 겨냥해 미국 조야에서 거론되고 있는 '탄핵론'을 정면 일축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두 여성에게 '입막음용' 합의금을 전달한 사건과 관련해 선거자금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민주당과 법조계 일각은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사건이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된다면 자신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판단에 역대 최대급으로 예상되는 미·중 무역협상과 국가 안보를 위해 이득이 있다면 멍 부회장의 사안에 개입할 생각이 있다"며 "난 그 어떤 것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악화된다면 본인이 개입할 의지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해서는 "그는 사우디의 지도자"라며 "그들(사우디)과 매우 좋은 동맹이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에 대한 지지가 곧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는 분명히 그렇다"며 왕세자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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