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2 13:51
(사진제공=KB국민은행)
허인(왼쪽 세 번째) 국민은행장이 12일 여의도 본점에서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 협약을 맺고 고기연(첫 번째)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국장, 밧차이칸(두 번째) 주한몽골대사관 경제참사관, 이미경(네 번째) KOICA 이사장, 손봉호(다섯 번째) 푸른아시아 이사장, 한정애(여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은 12일 여의도 본점에서 KOICA,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 및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국장, 밧차이칸(P. Batsaikhan) 주한몽골대사관 경제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몽골 불간 아이막 도(道) 바양노르솜 군(郡)에 방품림과 유실수로 구성된 KB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했고 추가 조림을 추진하고 있다. KOICA는 술에서 수확한 유실수를 활용해 몽골 기후변화 피해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푸른아시아는 해당 사업을 시행한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숲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KOICA, 푸른아시아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도 “몽골은 유라시아 협력국가 중 경제협력과 기후변화 이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나라”라며 “정부, 민간기업, 시민단체가 합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협력사업을 통해 환경난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다면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고 호응했다.

몽골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된 발원지로 알려진다. 지난 60년간 세계 평균기온이 0.7도 상승할 때 몽골은 2.1도나 올랐고, 이로 인해 몽골 국토의 78%가 사막화됐다. 사막화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은 중국 공업지대의 오염물질을 싣고 한반도로 들어와 최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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