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5 00:01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MBC 캡처)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서로를 비난한 가운데 황교익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황교익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의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에서 "단맛을 제대로 느끼려고 한다면, 평상시 음식에서 단맛을 빼야 한다"며 "백종원 선생님 요리법 대로하면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달게만 하면 많이 먹게 하기 위한 음식일 뿐이다.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 선생님의 요리법을 버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종원 선생님이 TV에서 가르쳐주는 요리법대로 요리 해봤자 백종원 선생님의 손맛이 나지 않는다.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 요리법에서 빠진 게 하나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 평소 식당에서 하는 요리법이 그대로 방송에 방영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빠진 게 하나 있다. 바로 MSG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종원 선생님이 '괜찮아유 당뇨병하고 관계없대유'라는 장면도 편집해서 버렸어야 한다. 다른 외국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음식에 설탕을 넣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요리사는 없었다. 음식에다 설탕 넣는 것에 대해서 경계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방송 안한다"고 전했다.

또 "백종원 선생님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라, 설탕을 넣는 것을 편집하지 않은 방송 제작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했다"며 황교익에 대한 불편함 감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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