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8 08:3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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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미국 금리정책을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2%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07.53포인트(2.11%) 하락한 2만3592.9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4.01포인트(2.08%) 떨어진 2545.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93포인트(2.27%) 급락한 675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19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위험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와 유럽연합의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압박이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의 급락과 오바마 케어의 위헌 결정으로 에너지주와 헬스케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전자제품 판매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지난주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대가 예상치보다 낮게 성장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을 이전보다 하향 조정한 여파가 지속되며 전일 대비 3.95포인트(1.14%) 하락한 34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적자규모를 줄인 예산안을 새로 마련했음에도 이날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가 0.04%포인트, 금리정책 전망 지표인 2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내년부터 감산을 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전일 대비 2.6% 하락한 배럴당 49.88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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