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8 18:4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시중은행이 해외여행 성수기인 연말연시 외화를 환전하려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경쟁하고 있다.

18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해외여행(항공권 예매 기준) 수요는 전월 대비 92.4%,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도 지난 12일 이달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가 올해 여름 7~8월 대비 70% 수준에 육박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간 해외여행 수요는 주로 7~8월 여름에 집중됐지만 기업의 잔여연차 사용 장려, 저렴한 호텔·항공편 출시 등 변화된 여건으로 겨울시즌이 제2의 성수기로 자리잡았다.

은행권도 급증하는 겨울 해외여행객의 환전 수요를 충족하고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간편한 환전 서비스, 환율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최대 환율 우대는 90%...비대면 채널 통한 환율 신청 시 가능

최근 KB국민·신한·KEB하나·NH농협은행은 내년 2월 28일까지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 등 주요 3개 통화 환전 시 최대 90% 환전우대를 적용하기로 했다. 물론 영업점 방문이 아니라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Liiv) 앱, 하나은행은 1Q뱅킹 앱을 통해 주요 통화의 환전을 신청할 경우 90% 환전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앱으로 환전을 신청하면 주요 3개 통화에 한해 90%,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 40% 환전우대를 적용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네이버페이에 신한은행 계좌를 등록하거나 타행 입출금 통장을 신규 지정하면 마찬가지로 환율우대를 준다. 주요 통화가 아닌 캐나나 달러(CAD), 베트남 동화(VND) 등 15개 통화에 대해서도 우대 환율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한편, 비대면 채널로 신청한 외화는 해당 은행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다.

◆국민은행, 무인환전센터 운영 및 외화 배달서비스...환전 편의성 높여

국민은행은 환전우대뿐만 아니라 점포 방문 없이도 환전을 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시간이 부족해 점포 방문을 통한 외화환전이 어렵거나 공항철도를 통해 공항으로 향할 경우 국민은행의 무인환전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11월 14일 문을 연 무인환전센터는 미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4개국 통화 환전이 가능한 디지털 자동화기기(ATM)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리브나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외화 배달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 혹은 수수료 3000원에 환전 외화를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단, 배송지역은 서울과 경기 분당구 내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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