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9 09:09
'강릉 펜션 참사' 대성고 학생 7명 중 4명 의식 찾았다. (사진=JTBC 캡처)
'강릉 펜션 참사' 대성고 학생 7명 중 4명 의식 찾았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원도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7명 중 4명이 의식을 찾았다.

19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곽모군 등 5명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남모 군 등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릉아산병원에 이송된 2명과 원주기독병원 2명은 발견 당시보다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한편, 경찰은 사고 펜션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를 뜯어서 국과수에 보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현장에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건물 2층 발코니 끝부분에 있는 보일러실의 가스보일러 연통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어긋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수능시험을 마치고 해당 펜션을 찾은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은 이날 오후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채 펜션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강릉아산병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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