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9 11:15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 운용 예정

​김정태(왼쪽 세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9일 열린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그룹  관계사 CEO 및 임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김정태(왼쪽 세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9일 열린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그룹 관계사 CEO 및 임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벤처스는 19일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벤처스 출범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 관계사 사장단과 임직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최초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이자 12번째 자회사다. 지난 10월 4일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돼 이달 5일 금융감독원 앞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한 바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벤처캐피탈(VC)과 같은 의미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업종이다.

우선 하나벤처스는 내년 1분기 중 100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는 하나금융이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로 혁신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한 하나벤처스는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게 달려 있으며, 하나금융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하나벤처스가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하여 선도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하나벤처스가 벤처캐피탈 본업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신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마중물을 제공하여 중소·벤처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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