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맡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올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로, 한 해 동안 총 1%포인트가 올랐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FOMC 성명서를 통해 “고용시장은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경제활동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는 대체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주요 설명을 담았다.

또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일부(some) 지속하는 것이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고용시장 호황, 위원회의 상하대칭 2% 중기 물가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일부(some)라는 단어를 써 내년에 추가 금리인상 횟수를 제한할 것임을 시사했다.

더불어 연준은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연준은 내년에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4명, 네 차례 이상은 5명이었다. 두 차례 이하 인상 전망을 밝힌 위원은 7명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17명 위원 중 6명 위원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네 차례 이상을 예상하는 위원은 없었다. 5명 위원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4명은 한 차례 이상, 2명은 동결을 전망했다.

한편, 연준은 2020년에는 금리를 한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3.1%로 제시됐으며, 지난 9월 예상된 3.4%에서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