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20 17:48

유엔아이, 팔메드 헬스에 500만 달러 규모…CE인증도 받아

몸안에서 녹아 2차수술로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레조메트.
몸안에서 녹아 2차수술로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레조메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료기기 벤처인 유엔아이는 터키의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3년간 500만불 상당의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인 '레조메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팔메드 헬스(Palmed Health Products Trade&Ltd.Co)는 터키 내 20개 이상의 직영 네트워크를 구축한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레조메트는 100% 인체 구성 성분만을 이용한 생체흡수성 의료기기다. 치료 후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2차수술이 필요 없어 기존의 생분해성폴리머(PLLA)와 차별화된다. PLLA는 폴리머의 특성상 기계적 물성이 너무 낮아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유앤아이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임플란트는 폴리머에 비해 3배 이상 강도를 지녀 보다 다양한 치료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만들어온 유앤아이는 201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레조메트의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도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6년엔 중국 산둥부창제약판매유한공사와 중국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레조메트는 올 8월 유럽CE 인증을 획득해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앤아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전 지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등에도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미국 FDA 및 중국 CFDA 인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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