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21 09:57

13~18세에 이어 7~12세 발생 비율 높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은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6일 2018-2019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45주, 외래 환자 1000명당 7.8명) 이후 독감 의사환자수가 지속 증가해 50주(12.9~12.15)에는 48.7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독감 의사환자수는 47주 13.2명(외래 환자 1000명당), 48주 19.2명, 49주 34명, 50주 48.7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13~18세(137명), 7~12세(112.3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다. 지난 절기 동 기간에는 7~12세(82.4명), 13~18세(71.6명)에서 발생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8-2019절기 시작(2018년 9월 2일) 이후 제50주(2018년 12월 15일)까지 총 304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구체적으로는 A(H1N1)pdm09 233건(76.6%), A(H3N2)형이 71건(23.4%), B형 0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특히 유행주의보 발령 시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되며,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보건당국은 또 3~4월까지 독감 유행이 지속될 수 있으니 미접종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독감에 걸린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은 제한하며,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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