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23 14:54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원형 검색기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올해 항공 산업 성장에 힘입어 이 분야에서 총 1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국제노선 확대(47개)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개 국적 항공사의 신규 채용 규모는 4142명,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과 복합리조트·물류단지 운영에 따른 채용은 4245명, 드론 관련 산업 고용 2000여명, 인천·김포·김해 등 공항의 시설 확충 인력 채용 3013명 등 항공운수업에서 총 1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9개 국적 항공사가 지난해(약 3375명) 대비 약 23% 증가한 4142명을 신규 채용해 항공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눈길을 끌었다.

업체별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대한항공이 10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아시아나(509명), 제주항공(719명), 진에어(437명), 에어부산(365명), 이스타항공(352명), 티웨이항공(485명), 에어서울(131명), 에어인천(61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 취항하는 주요 외항사들도 올해 약 320여명의 한국인 객실승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인천과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인천공항공사도 올해 정규직원 355명(한국 214명, 인천 141명)을 신규 채용하는 한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2390명(한국 649명, 인천 1,741명) 진행하여 일자리의 질 개선에도 노력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제2터미널 개장과 복합리조트 개장 등으로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 약 1만45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해 1년간 약 4200여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업 임금수준은 월 평균 487만원으로 우리나라 전체산업 대비 평균임금(월 344만원)의 약 1.4배에 달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항공업계와 취업준비생간에 맞춤형 연계지원을 위해 지난 9월 6일 항공일자리 취업센터를 오픈했다.

객실승무·항공관제·공항운영 등 7개 분야 전·현직자로 구성된 12명의 멘토들의 취업 컨설팅과 영어모의면접,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준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항공일자리 포털을 통해 국내외 항공관련 기업 채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토부가 훈련기관 및 항공사와 협업해 선(先)선발 후(後)교육 제도를 7개 항공사에 도입해 2018년에 198명을 선발했다.

조종사를 꿈꾸는 저소득층·서민층의 희망사다리가 되어줄 하늘드림재단도 지난 14일 출범해 내년부터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시장의 성장과 함께 항공사·관계기관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늘었다”면서 “현재 신규 항공사업 면허 심사를 진행중에 있고,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확충, 신공항 건설 등이 본격 추진될 경우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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