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25 10:00

일본 로빅스 개발, 이상신호 감지하면 주인에게 화상 전화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빈집에서 애완견이나 고령자를 지켜보거나 방범·방재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이 나왔다.

생활안전 로봇을 만드는 일본의 로빅스(후쿠오카시)는 홈 시큐리티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결합한 미니 로봇을 개발해 내년 중에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깜직할 정도로 작은 이 로봇은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를 갖추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부재 중에 집안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등록된 번호와 화상전화로 응급상황을 전달한다.

‘SHELL-KEY(사진)’로 명명된 이 가정용 로봇은 용도가 다양하다.

우선 주인이 부재중일 때 집을 지켜준다. 도둑이 들었을 때 또는 화재나 재해가 발생하면 입력된 주인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 준다. 특히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 라디오나 TV가 꺼져있어도 이 로봇은 자동으로 라디오 스위치를 작동시켜 긴급경보 소식을 알려준다. 또 재해 시에는 비상용 라이트도 자동으로 켜진다.

USB로부터 충전할 수 있는 비상용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무게는 약 3㎏ 정도에 불과하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작이 가능하고, 네 발로 걸울 수도 있어 방을 360도로 확인한다.

회사 측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아이들만 집에 머물면 불안하지만 이 로봇이 지켜보면 안전할 수 있다”며 “가격과 마케팅은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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