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24 16:30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의 철수 명령에 서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CNN방송에 행정명령 서명 사실을 확인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군 병력이 언제 시리아에서 어떻게 철수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다만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누가 행정명령에 서명했는 지는 정확히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군의 한 관계자는 "사임 의사를 밝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CNN은 철군 작업이 향후 몇 주 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작업을 완료하는 데는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주둔 미군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5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파병됐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군 2600여명이 주둔 중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에르도안 대통령과 길고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슬람국가(IS) 문제, 시리아에 대한 상호 개입, 천천히 고도로 조율된 미군 철수를 논의했다"고 썼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