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5 15:47

개포주공1단지, 전용 ㎡당 3467만원으로 면적당 최고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물로 기록된 '한남더힐' 내부 단지 (사진=국토교통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물로 기록된 '한남더힐' 내부 단지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남더힐은 상위 10개 가운데 9개를 차지하면서 최고가 아파트에 자리했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올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최고 거래가 아파트는 한남더힐(전용면적 244.8㎡)로 지난 11월 81억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1월 74억원, 7월 73억원 등 한남더힐이 상위 10개 가운데 9개를 차지했다. 나머지 1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245.0㎡)이 64억원에 거래돼 9위에 올랐다.

또 올해 단지 평균 매매실거래가 상위 10개 가운데 9개 단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하게 강남구 외 지역에 있는 단지가 한남더힐로 호당 평균 46억882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평균 거래가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으로 6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마크힐스이스트윙이 60억5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평균 거래가격 상위 아파트 단지는 세대수가 많은 대규모 단지가 아닌 대형타입으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용 ㎡면적당 매매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로 전용 ㎡면적당 3467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2위는 개포주공4단지로 전용 ㎡면적당 3431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마크힐스이스트윙은 호당 상위 10개 단지와 전용 ㎡면적당 상위 10개단지 양쪽에 속한 유일한 단지로 전용 ㎡면적당 3137만원의 거래가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전용 ㎡면적당 매매 실거래가 상위 10개 단지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나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재건축 이후 신규 아파트 개발에 대한 기대수익이 반영돼 전용 ㎡면적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빅데이터랩 관계자는 “올해 매매 실거래가 분석 결과 거래 상위 아파트는 여전히 강남구와 서초구에 분포해 있었다”며 “유일하게 한남더힐이 용산구에서 매매거래 상위에 위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한 매매가격이 용산구와 함께 성동구와 마포구로 확산됐지만 최상위 거래를 기록한 아파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며 “강남3구 중심으로 형성된 고가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규제로 2019년에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