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2.02 16:59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에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 정의화 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을 제안,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과 관련해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원샷법 처리 합의 파기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 원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는 개인 자격이 아닌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하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국회가 어떤 법안에 대해 언제 어떤 내용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그것이 안 지켜졌을 경우 안 지켜진 이유가 무엇이고, 언제 처리할 것이고, 합의 깬 당사자는 왜 깼는지 분명한 해명이 있고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한 뒤 그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장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도 있다. 지난 29일 본회의가 불발됨에 따라 여당은 정 의장의 직권상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정 의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29일 본회의 불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여야간의 교착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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