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27 10:11

"중국, 2032년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이 오는 2026년 세계 경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고, 통일이 될 경우 2030년에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6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순위표(World Economic League Table, WELT)에 따르면 2026년 한국 경제의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0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11위다. 이는 한국이 2022년 10위로 올라설 것이란 지난해 예측보다 4년 늦춰진 것이다.

CEBR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부국인 한국은 1인당 GDP가 현재 32위로, 이웃나라인 일본(31위, 4만4550달러)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며 “한국은 1997년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정보통신기술(CIT) 및 하드웨어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EBR은 올해 한국의 GDP가 전년대비 2.6~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GDP 대비 예산흑자 비율은 1.3%로 세계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 통일이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한 수준으로 통일이 될 경우 2030년 한국이 세계 GDP 순위 6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EBR은 "통일이 된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연간 GDP는 2018~2023년 2.7%, 2023~2033년 3% 성장할 것"이라며 "통일을 향한 긍정적 움직임이 우리의 예측을 극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국은 2032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전망인 2030년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CEBR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로 2019년에 6위 자리를 프랑스에 넘겨주겠지만, 2020년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이 완화되며 다시 6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내년에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독일에 이어 5위에 올라서고, 현재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033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까지 세계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2.99%로 2017년 증가율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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