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7 13:50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상위 대기업의 주력상품 위주로 수출입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들에 대한 무역집중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6.2%를 차지해 전년보다 비중이 2.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은 9만3922개로 수출액은 5726억달러, 수입기업은 17만8104개로 수입액은 473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대기업이 무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수출액이 3803억달러로 전체의 66.4%를 차지한 가운데 중견기업은 909억달러(16.1%), 중소기업은 1008억달러(17.6%)를 각각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31억달러(19.9%), 중견기업은 58억달러(6.8%), 중소기업은 94억달러(10.3%)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에도 대기업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대기업 수입액은 2819억달러로 59.8%에 달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698억달러(14.8%), 중소기업은 1195억달러(25.3%)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550억달러(24.0%) 늘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9억달러(5.9%), 145억달러(13.8%) 상승했다.

수출입 모두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컸다. 전반적인 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산업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광제조업의 경우 수출액은 4822억달러로 84.2%를 차지했고 수입액도 3095억달러로 65.4%를 차지해 수출입 모두 가장 컸다.

한편, 2016년 기준 9만3000개 수출기업의 0.01%에 해당하는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은 2073억달러로 전년대비 23.7% 상승했다. 이에 총 수출액의 36.2%를 차지하면서 무역집중도도 2.3%포인트 확대됐다. 또 대략 0.1%에 해당하는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액은 3810억달러로 총 수출액의 66.5%를 차지해 집중도가 1.8%포인트 늘었다.

수입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이 1341억달러를 수입해 총 수입액의 28.3%를, 상위 100대 기업은 2564억달러로 54.2%를 각각 차지했다. 무역집중도는 각각 3.4%포인트, 2.5%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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