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28 15:00

힐러리 클린턴, 17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서 밀려나 3위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사진=오바마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녀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선정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각각 19%, 15%의 지지율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녀 인물에 뽑혔다고 보도했다.

갤럽 조사 남성 부문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갤럽 조사에서 남성 부문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에따라 남성 부문 최다 1위 기록 보유자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12회 기록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13%의 지지를 얻어 4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직 대통령이 1위를 놓친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뒤로 '아들 부시'인 조지 W.부시, 프란치스코 교황,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 티베트불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에서는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2위를 차지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서 밀려나 3위로 내려앉았다. 멜라니아 트럼프 현 영부인은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대법관,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샤프자이, 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상위권에 들었다.

1946년부터 갤럽은 1976년을 제외하고 '귀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설문조사를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 조사는 이번달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