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28 15:03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내용 일부를 두고 다시 이견을 보이며 재협상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간사 회의록 2번 조항의 문제로 28일로 예정된 대의원 회의를 미루고 오전부터 회사와 재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회의록 2번항은 “노동조합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 현대오일뱅크 운영 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총수일가의 잇속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주의 총수일가에 대한 고액배당 철회와 조선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촉구했다.

한편, 노사는 27일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노사는 28일 대의원 회의와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가까운 시일 내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재협상 진행으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