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02 11:08

12월에만 4건 받아…한미약품 16건, CJ헬스케어 11건 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전문지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상위 5대 제약사 및 국내 중소제약사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임상 건수는 종근당이 42건으로 1위, 그리고 한미약품 16건, CJ헬스케어 11건, 유한양행·대웅제약 8건, 녹십자 5건 순으로 나타났다.

1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종근당은 지난해 12월에만 고지혈복합제 2개에 대한 임상1상 2건과 당뇨병치료제 1개에 대한 임상1상 2건 등 모두 4건의 임상을 승인을 받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R&D)투자를 이어갔다. 고지혈복합제 CKD-391과 CKD-385, 또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 당뇨병치료제 CKD-387가 그것이다.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붓는 한미약품은 인공지능팀까지 꾸려 신약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바티스의 블록버스터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제네릭 제품의 임상 1상 두 건 등을 포함 16건이 현재 임상 진행중이다.

CJ헬스케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물질 'CJ-14199'의 임상1상,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성분 복합제 ‘CJ-30075’ 1상 등 11건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지난해 1조4000억원대 기술수출로 화제를 모았던 유한양행과 대웅제약도 지난해 승인받은 8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신약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YH25448' 의 인종별 약효 등를 분석하는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대웅제약은 P-CAB(위산분비억제제)계열 항궤양제 신약 'DWP14012'의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아 막바지 제품화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일약품·대원제약이 각 7건, JW중외제약·신일제약·명문제약 각 6건, 메디톡스·제넥신 각 5건, 동화약품·엘지화학·환인제약·일양약품 각 4건, 동아에스티·셀트리온이 각 2건 등 올 한해도 국내 토종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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