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02 14:16

차이 대만 총통도 4가지 원칙 제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조국통일을 변함없는 역사적 의무로 생각한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평화통일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새해 첫 공식 행사로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발표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그는 "1949년 이래 중국 공산당과 정부, 중국 인민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을 변함없는 역사적 임무로 여겨왔다"며 "그동안 양안 간 대립을 완화하는데 주력했으며, 양안 관계는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0년 동안 양안 동포의 염원에 부응해 ’평화통일·일국양제’라는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추진해왔으며,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한 ‘92 합의’를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이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국가가 강해지고 민족이 부흥하며 양안이 통일되는 것은 새로운 시대 중화민족 부흥의 필연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인은 중국인을 치지 않는다. 중국인은 중국인을 돕는다"며 "어느 누구도 양안 통일의 역사적 대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통일 이후 대만 동포의 사회제도와 생활방식은 충분한 존중을 받게되며 사유재산, 종교신앙, 합법적인 권익은 충분한 보장을 받게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2016년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신년담화를 발표했다.

TV로 생중계된 담화에서 차이 총통은 양안 관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4 가지’를 제시했다. '중화민국 대만'의 존재 사실을 직시하고, 2300만 대만인의 자유·민주·수호의 뜻을 존중하고, 평화적이고 대등한 방식으로 양자 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처리하고, 정부나 정부가 위임한 공권력 기구에서 양안의 담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4 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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