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1.02 17:10

KAI "인도네시아와 KFX 공동개발 '순항' …올해 인니 기술자 150여명 제작 참여"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옥 (사진=KAI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전경. (사진=KAI 홈페이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KFX 체계개발 분담금 1,320억 원을 송금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입금이 이뤄지면서 그간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한 인니의  KFX 사업철수 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고 인니 측의 개발 참여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는 전했다.

인니측 분담금의 송금 성사에는 지난해 9월 한-인니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인니 고위층 면담, KFX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논의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KAI는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말 인니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일행이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도 지난해 12월 6일 인니 현지에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갖고 인니 PTDI社-KAI 엔지니어들이 공동으로 KFX 개발현황을 공유했다. KAI 관계자는 “공유회를 통해 상호간 신뢰회복은 물론 KFX  사업에 대한 인니의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FX 개발에 참여 중인 인니 엔지니어는 28명이었으나, 공유회 이후 총 72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니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자국 공군이 필요한 전투기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항공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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