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3 14:17

변속기 전 라인업 갖춘 세계 유일 변속기전문기업…최고급시트도 생산

현대트랜시스의 6단 하이브리드자동변속기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의 6단 하이브리드자동변속기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통합법인이 '현대트랜시스'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발표하고 통합법인의 시작을 알렸다고 3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11월 19일 합병안을 공시한 뒤 같은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쳤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기준 약 7조원 수준의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양사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경영 효율성 및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Transys)'는 '변형하다(Transform)', '초월하다(Transcend)'와 구동시스템(Motor System)을 결합한 이름이다.  자동차 제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개별 자동차 부품이 아니라 전동화 중심의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트 시스템으로 성장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수동·무단·듀얼클러치변속기(DCT) 등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 등에 들어가는 최고급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시스템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8개국 25개 거점을 기반으로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변속기 사업 분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트 사업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해 향후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더불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한 기술적인 준비와 함께 현재 납품 중인 주요 8개 고객사에 대한 매출을 늘리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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