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03 14:23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아... 직원 맞고소 질문에는 '침묵'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직원 폭행 혐의를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경찰에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나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해당 직원을 맞고소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송 대표의 직원 폭행 의혹은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3)가 지난해 11월 8일 상습폭행·상습공갈·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송 대표와 부사장 최모씨(47)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양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양씨는 경찰에 녹취파일과 폭행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 대표는 오히려 양씨가 배임·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양모씨를 맞고소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송 대표와 함께 고소당한 최 부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