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3 17:34

4분기 : 보수적 충당금전입 및 명퇴비용으로 지배주주순이익 5270억원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KB금융에 대해 올해도 최대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보수적 충당금전입 및 명예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4.7%가 줄어든 527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는 이자이익 증가 추세에도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전입 및 판관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7% 늘어난 2조266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을 예상하나, 전분기 대비 2.0%의 높은 대출성장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부진에도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3조6000억원이 실적이 예상되는데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충당금전입, 판관비 부담을 이자이익 증가로 상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중소기업 및 신용대출 중심의 성장에 따라 원화대출성장은 전년대비 9.7% 증가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속도조절을 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대출 누적효과로 이자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4.8% 증가해 견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은 은행주 내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해 2년 연속 자사주 매입과 2014년 이후 주당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주친화정책과 더불어 국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증시 침체로 KB금융지주 주가도 크게 떨어졌지만 주주 친화정책과 기업가치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