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8 14:04

업계 신년인사회서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위해 과감한 투자 집행 당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석유화학 수출이 5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가운데 올해 정책 방향 공유를 위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변동성 확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룩한 한 해였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상 최초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대내외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북미의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 신규 가동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지난 3년간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지나 다운사이클(불황)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정 차관은 “2년 연속 수출 500억불 달성을 위해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에 힘써 달라”며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국내 납사 위주(NCC)의 생태계 구조에서 벗어나 납사 이외의 Feedstock을 이용하는 원료 다변화 전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부생수소에 대한 투자 확대와 수익창출 방안 모색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정부도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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