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8 17:42

물류 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8일 LG상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자원개발 부문 실적이 부진해 이익 전망치가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6396억원, 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는 72.9% 높은 수준이나 전분기보다는 2.2% 낮다”고 설명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석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줄어든 178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석탄가격 하락과 중국의 수입량 제한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후반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석유 부문 역시 선적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돼 영업손실 33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인프라 부문은 IT 트레이딩 부문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겠으나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EPC) 사업 종료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79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서도 “다만, 물류 부문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나 나타나며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원 개발 구조조정으로 순이익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오파크(석유·매각 대금 1243억원) 프로젝트 지분 매각에 따른 매각 이익(약 400억원)이 발생하면서 392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류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LG상사의 물류부문(판토스)의 실적 개선은 연말 효과, 무역분쟁에 따른 밀어내기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구조적 개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19.9%)을 매각하면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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