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1.09 16:02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 2020년 3월 개원 지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향후 2년간 도내 945곳의 사립유치원에 대해 '전수감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한다. 감사단은 2020년까지 2년간 한시적로 운영된다.

도교육청 주관으로 공공감사단과 종합감사팀, 교육지원청 감사팀(6개 권역으로 편성)에서 분담해 감사를 실시하며 576개원(원아수 100명 이상 517개원, 100명 미만 59개원)은 본청에서, 369개원(원아수 100명 미만)은 교육지원청 협조와 지원을 받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도교육청은 화성교육지원청과 화성시와 협의해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16초(가칭)와 맞닿은 곳에 화성시가 건설 중인 복합시설문화센터인 '이음터' 건물을 협동조합 유치원에 임대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화성시청과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동탄학부모비대위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국 첫 사례가 될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이 공공형 유치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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