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9 15:08

부진의 주요 이유는 메모리 고객들의 재고소진 우선 전략에 따른 신규 주문 급감 때문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올 1분기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59조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은 메모리 고객사들의 재고소진 우선 전략에 따른 신규주문 급감 탓”이라며 “D램과 낸드(NAND) 출하량이 각각 18%,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큰 폭의 반도체 출하 감소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해졌다”라며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이익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 메모리 출하량은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나 가격은 2분기 출하량은 늘리고 재고를 낮추기 위해 상당 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20%와 10%대 중반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5조원,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향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로 떨어졌고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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