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0 14:57

4분기 영업이익 7.3% 증가 예상, 담배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시장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B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흔들림이 없다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KT&G 국내외 담배사업을 향한 눈높이는 이미 낮아졌다”면서도 “수원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수익으로 2019~2020년 이익 증가가 뚜렷하고 주요 사업의 전반적 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주가에서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애란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7% 줄어든 1조401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23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전자담배 예상 판매량은 4억6000만본(연간 12억5000만본)으로 견조하고 KGC인삼공사의 안정적인 성장도 지속되며,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존재해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담배 수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우나, 이는 KT&G의 펀더멘탈보다는 외부환경에 의한 것이며 국내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와 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부환경이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담배 수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이는 KT&G의 문제라기보다는 외부환경에 따른 것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와 2019년 수익성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KT&G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늘어난 4조8005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1조38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국내외 담배 판매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가운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부지와 관련된 분양 매출 3000억원과 영업이익 1500억원도 반영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KGC인삼공사가 ‘에브리타임’, ‘천녹(2017년 출시, 2018년 예상 매출액 600억원)’ 등 꾸준히 신규 Killer Item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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