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12 10:26

물기·소금기 제거한 뒤 후 분리배출하면 연간 17조4000억 비용절감 가능

11일 국회에서 열린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국가손실 절감방안 토론회'에서 김양수 동원E&E대표, 민병홍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 이사장, 이무식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장, 배석환 건양대 보건학박사가 나란히 앉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국가손실 절감방안 토론회'에서 김양수 동원E&E대표, 민병홍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 이사장, 이무식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장, 배석환 건양대 보건학박사가 나란히 앉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무식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국가손실 절감방안 토론회'에서 "연간 35조원에서 40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기제거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및 덜먹고 덜버리는 운동(감량정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금섭취를 줄이고 엽채류, 육류와 곡류, 분식류를 분리해 배출 한다면 수거비, 수송비, 처리비, 처리시설비 등에서 연간 17조4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냉장고 관리카드, 물품구매카드를 생활화해 유통기한이 지나 그냥 내다버리는 손실을 절감해야 한다"며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의 절반은 먹다 남은 음식인데 1식 4~5찬을 생활화하고 반찬을 덜어먹는 습관을 가지면 연 3조6000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당에서는 1식 4~5찬, 반찬 덜어먹기, 국물음식의 적정화 등의 방법으로 연간 6조원에 이르는 사회적 손실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수 동원E&E대표(울산)는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부터 재활용 까지의 과정과 문제점을, 배석환 건양대 보건학박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추가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발표했다.

비영리 사단법인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 민병홍 이사장은 "연 20조원 이상을 절감하는 최대의 방안은 정부정책에 둔감한 국민의식을 애국으로 승화시키는 대국민홍보활동이며 그것이 환경연구원의 활동목표"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부들의 행사에 불러만 주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냉장고 및 물품구매카드를 제공하고 무상으로 강의활동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는 대학교에 음식폐기물 관련학과를 신설해 전문인재를 관계부서에 고정배치시켜야 한다"면서 "교통개발연구원의 설립을 참고해 음식쓰레기 전담정부기관을 설립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토론회에는 박수현 국회의장비서실장과 환경부, 서울시, 충남도청, 김포시 등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했고, 박수현 실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토론회의 주관은 '사단법인 음식폐기물 환경연구원'이 했고, 주식회사 다림바이오텍 제약 및 주식회사 팔도마당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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