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3 14:57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5059건으로 2017년보다 3.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공시 건수는 2만918건으로 6.9% 늘었다.

우선 코스피 수시공시는 1만2196건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1634건으로 3.8% 늘었다. 반면 자율공시와 조회공시는 각각 1133건, 96건으로 6.4%, 31.4% 감소했다.

코스닥의 경우 수시공시는 1만6629건으로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가 크게 증가하면서 10.0% 늘었다. 반면 공정공시는 1005건으로 6.3% 줄었다. 자율공시와 조회공시도 3112건, 1005건으로 각각 0.7%, 32.3%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공시불이행·공시번복·공시변경 등 불성실공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는 총 101건(85개사)로 전년대비 42.3% 증가했다. 코스닥 불성실공시 건수는 2014년 48건, 2015년 53건, 2016년 72건으로 지속 늘다가 2017년 71건으로 소폭 둔화됐으나 이번에 다시 급증했다.

이는 신규 상장사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코스닥 주가 하락 등에 따른 경기 둔화와 한계기업이 늘어난데 기인한다. 코스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1건으로 2017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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