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17 16:2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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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7일 코스피는 전날 뉴욕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보험(1.3%), 섬유의복(1.1%), 금융업(0.6%), 운수장비(0.6%), 운수창고업(0.6%), 전기전자(0.6%), 전기가스업(0.3%), 서비스업(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2.7%), 의약품(2.4%), 종이목재(1.6%), 의료정밀(1.4%), 건설업(1.1%), 유통업(1.0%) 등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대형주(0.3%)가 상승한 반면 중형주(0.9%)와 소형주(0.7%)는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303개, 하락 종목은 502개였다.

이날 지수는 지난밤 다우지수가 은행주 등 주요 종목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며 상승한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도 다소 완화되며 지수 상승을 지탱했다. 마르가리티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영국이 브렉시트 시행일 연기를 그 이유와 함께 요청하면 회원 27개국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하며 노딜(No-deal Brexit) 우려를 다소 줄였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한 기술탈취 혐의 수사와 반도체 부품 등 공급 금지법안을 추진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상승세가 꺾인 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305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204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3포인트(1.01%) 하락한 686.35로 장을 마쳤다. 간밤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비금속(2.8%), 오락·문화(2.7%), 방송서비스(2.7%), 통신방송서비스(2.4%), 유통(2.1%), 디지털콘텐츠(2.1%), 정보기기(1.6%) 등이 급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출판·매체복제(0.6%) 등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규모별로는 소형주(0.2%)와 중형주(0.4%)의 하락세가 대형주(1.8%)에 비해 완만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8개, 내린 종목은 783개였다.

개인은 156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0억원, 81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0.21%) 오른 1122.5원으로 결정되며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로 전일 대비 0.20달러(0.4%) 오른 배럴당 52.31달러로 결정됐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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