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1 09:22

소비자원, 다소비 30개 가공식품 가격 조사
대형마트 구입비 11만5741원으로 가장 저렴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해 12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고추장·스프 등은 상승했으나 소시지·오렌지주스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11월 대비 12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고추장(3.0%)·스프(2.8%)·컵라면(2.3%) 등 12개였다. 7월 이후 지속 하락했던 고추장은 12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소시지(-5.5%)·오렌지주스(-4.3%)·카레(-4.1%) 등 15개로 상승한 품목 수(12개) 보다 많았다. 콜라가 두 달째 오른 가운데 소시지는 석 달 만에 내렸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1~13.1%의 등락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어묵(13.1%)·즉석밥(10.7%)·간장(6.4%)·설탕(6.4%)·우유(5.8%) 등 17개 품목이 상승했고 냉동만두(-12.1%)·식용유(-4.9%)·커피믹스(-4.2%) 등 9개 품목은 하락했다.

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9009원, 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사대상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은 고추장, 스프, 컵라면, 어묵, 된장, 밀가루, 즉석밥, 라면, 참치캔, 간장, 우유, 두부, 생수, 치즈, 식용유, 냉동만두, 케첩, 맥주, 맛살, 시리얼, 설탕, 국수, 소주, 커피믹스, 햄, 콜라, 참기름, 카레, 오렌지주스, 소시지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