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2.04 16:08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업체인 재스퍼 테크놀로지스를 14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재스퍼는 IoT 인터넷 업체로 세계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이미 3500여 기업이 재스퍼의 고객이다.

시스코는 사물인터넷 분야를 미래 핵심시장으로 파악해 이번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시스코는 재스퍼 IoT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앞으로 기업용 와이파이, 기기 활용을 위한 보안과 분석 등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코의 이번 인수는 오는 4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재스퍼는 시스코에서 새로운 IoT SW 사업 부문으로 독립 운영될 예정이다. 부문장도 지한기르 모하메드 재스퍼 CEO가 그대로 맡게 된다.

사물인터넷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4배 규모인 200억 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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