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21 15:41

해수부, 물범 위한 인공쉼터 조성

(자료제공=해양수산부)
10년 전 백령도에 왔던 '점박이물범' 3마리가 지난해 백령도를 또 찾았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10년 전 백령도에 왔던 '점박이물범' 3마리가 지난해 백령도를 또 찾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 결과, 10년 전에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개체 3마리가 지난해 다시 백령도를 찾은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의 서식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이동 실태와 출현 개체수를 추정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촬영된 점박이물범 반점의 형태를 비교해 동일 개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2008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지난해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해 총 3마리가 동일 개체임을 확인했다.

한편, 해수부는 사업이 18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한 쉼터는 자연석으로 만들었으며 수면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4단계로 차등을 둬 점박이물범이 조석(밀물과 썰물)에 맞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명노한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류인 만큼,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올해는 새롭게 조성한 점박이물범 인공쉼터의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고성능 촬영 장비를 동원해 점박이물범의 서식현황 조사연구를 강화하는 등 서식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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