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1 16:48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환경부는 유해물질 함유 기준을 초과했거나 자가검사를 받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코팅제·접착제 등 42개 업체의 56개 제품을 적발해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위해 우려제품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안전·표시기준 준수여부를 조사한 제품과 안전·표시기준 위반이 의심된다고 소비자가 신고한 제품이다.

우선 코팅제 1개 제품에서 사용제한물질인 5-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각각 24㎎/㎏, 14㎎/㎏ 검출됐다. 접착제 2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안전기준(100㎎/㎏)을 최대 4.6배 초과한 465㎎/㎏, 220㎎/㎏이 검출됐고 물체탈·염색제 1개 제품은 벤젠 안전기준(30㎎/㎏)을 2.1배 초과했다.

이외에도 52개 제품은 시장 유통 전 유해물질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고 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2일부터 이들 제품을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할 계획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도 유통 금지를 요청한다. 또 해당 업체의 회수계획과 실적, 이행상황, 폐기결과, 재발방지대책을 점검해 불법제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위반제품 제조·생산·수입업체는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제37조 등에 따라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 줘야 한다”며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모두 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생산·수입업체의 고객센터나 구매처에서 교환 또는 반품해 달라”며 “즉시 교환·반품이 곤란한 경우에는 밀봉해서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추후 교환·반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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