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2 09:47
양영자 (사진=KBS 캡처)
양영자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양영자가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운데 몽골에서 선교사 생활을 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양영자는 지난 1997년 몽골로 건너갔다. 그는 잠시 제일모직 탁구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해외 선교활동을 결심했다.

2003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양영자는 "사막 한가운데서 1년 6개월 동안 개척교회를 꾸리는데 정말 힘들었다"라며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충격을 받았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안면근육이 마비되면서 2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쪽 사람들은 내가 탁구스타라는 것을 모른다"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 2부에는 현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인 양영자가 출연했다.

이날 양영자는 "은퇴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우울증에 시달렸었다. 은퇴 후에 시합하고 경기 준비하고 하던 일상이 사라지니 세상이 멸망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저는 어머니가 세상에 없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을 만난 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우울증 때문에 제대로 데이트를 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남편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항상 새벽 기도 하고 오면 나에게 좋은 말을 들려주면서 힘을 많이 줬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 선교활동을 하러 몽골에 갔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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