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2.04 16:53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젊은 층을 겨냥해 내놨던 '사이언' 브랜드 생산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3년 20~30대를 겨냥해 사이언 브랜드를 내놓았다. 당시 ‘XA’와 ‘XB’ 2개 모델이 출시됐고, 실험적인 영업전략과 마케팅 기술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후 나온 ‘TC 스포츠 쿠페’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대중의 관심이 대형차로 옮겨가자 사이언은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해 한해 동안 사이언 총 7개 모델의 판매량은 총 5만6167대에 그쳤다.

이에따라 도요타는 사이언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기존 직원들은 다른 도요타 브랜드 생산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WSJ은 “이번 결정은 1990년대 초반 제너럴모터스(GM)가 젊은층을 겨냥해 ‘새턴’ 브랜드를 내놨다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을 접은 것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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