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2.04 16:55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중인 브라질에서 수혈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 2건이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감염의 원인이 된 수혈 2건은 모두 지난해 1분기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100㎞ 가량 북서쪽에 있는 캄피나스 시에서 이뤄졌다.

당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와 총상 환자가 각각 다른 사람의 피를 받았다.

캄피나스 시 보건 관계자는 “수혈 환자들이 초창기엔 뎅기열에 걸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최근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연방정부 보건부는 "수혈에 의해 감염이 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수혈에 의해 확산할 가능성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적십자사는 전날 “멕시코, 카리브 해, 중남미를 방문한 사람은 28일간 헌혈을 자제해 달라”고 발표했다.

영국, 캐나다, 홍콩 등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 여행자에 대해 일정 기간 헌혈 금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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