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3 11:27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미국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BTK 억제제(LY3337641/HM71224)의 기술수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7억6500만달러(약 8660억원)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달러(약 600억원)는 반환의무가 없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며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HM71224는 생체를 활성화하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제여서 BTK 억제제로도 불린다. 한미약품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릴리가 진행했던 모든 임상시험 자료를 릴리로부터 돌려받고 이후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