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24 06: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가 24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9 드론쇼코리아 개막식' 을 개최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등과 신재용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과장으로부터 '드론 연료전지 파워팩 내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가 24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9 드론쇼코리아 개막식' 을 개최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정승일 산업부 차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등과 신재용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과장으로부터 '드론 연료전지 파워팩 내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가 24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드론 종합전시회, ‘2019 드론쇼코리아’를 개최한다.

올해 4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11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 종합전시회, 7개국 5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일반인 대상 드론 제조·비행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내외 110여개 기업이 300여개 드론 관련 부품을 전시한다. 

비행제어, 고강도 경량소재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드론뿐만 아니라, 자율비행, 군집비행 등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SK텔레콤은 5세대(5G) 통신망을 활용하여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 캐스터’ 서비스 출시계획을 발표한다.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출품한 바 있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사도 참여해 한 손 엄지손가락만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직관적 조종기 등을 소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드론을 빠른 시일 내 세계 최초로 출시·양산할 계획임을 발표한다. 리튬배터리 드론이 20~30분 비행하는데 비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방전시에도 10분가량 충전한 수소카트리지를 즉시 교환하여 바로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군의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추진현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하고 있는 재난치안용 드론 시스템 및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동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배송용 드론 서비스 개발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 컨퍼런스는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 틸그룹 필립 핀네건 총괄이사의 ‘드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50여명의 연사들이 참여한다.

키리 로우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IT총괄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드론 및 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은 ‘미래 드론기술과 개인용 항공기(PAV)’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개최된 AfDB 연차총회에서 국내 우수기업을 적극 홍보해 농업용 드론 등을 튀니지에 수출(13억원 규모)한 바 있다. 이 행사에도 AfDB 관계자를 초청해 우수기업 10개사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드론과 지역산업 등을 연계한 수요창출 방안, 경찰청·남부발전·세관 등 공공기관은 드론 활용사례와 향후 발전방향 등 드론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요기관의 활용계획도 소개한다.

드론 아이디어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을 포함하여 청소년들이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개막식에 참석하여 “드론은 본격적인 5G 상용화 시대를 맞이해 농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파급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정부는 무인이동체 부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3000억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여 무인이동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부터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2023년까지 1인승 시제기와 인증 기준 개발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미래를 대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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