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3:42

3월 B2C용 5G 요금제 출시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나 주가에 선반영됐고 오히려 앞으로 5세대(5G) 시대에 수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에 기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2019~2020년 실적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낙관적”이라며 “경쟁사들과 달리 시가총액 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어 수급상 유리하고, ‘CES 2019’를 통해 5G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인프라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1월 말~2월 초 전 세계 통신사들의 5G 상용화 로드맵 발표가 SKT 수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공산이 크다”며 “3월 5G 요금제 출시, 5G 급행차선 허용이 SK텔레콤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5G 상용화 및 투자 로드맵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대다수의 국가에서 5G 조기 상용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여 외국인 투자가들의 5G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반 상황을 감안 시, 일본의 경우 2019년 3분기, 중국의 경우에도 2020년 상반기 5G 전격 도입 가능성이 높다”며 “부진한 SKT의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는 악재 소멸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5G 수혜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G용 주력 요금제가 LTE 도입 당시보다 30~40%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5G 데이터 사용량이 LTE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5G 도입 이후 1인당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요금제 업셀링(고객이 구매하려던 것보다 가격이 높은 서비스를 구입하도록 유도)이 유력하다”며 “3월 말 정부가 5G 급행차선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SK텔레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G 급행차선이 허용된다면 5G 시대를 맞이하여 가입자·디바이스의 성장과 더불어 17년 만에 B2B 시장 성장 기대감이 급팽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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